갭 트레이딩이란 무엇인가
작성: 김태훈 · 발행 2026-06-15 · SIGNA 에디토리얼
갭은 오늘 시초가가 어제 종가에서 뚝 떨어져 시작하는 현상입니다. 차트로 보면 두 캔들 사이가 비어 있어 갭(gap, 틈)이라 부릅니다. 위로 벌어지면 갭 상승, 아래로 벌어지면 갭 하락입니다. 단타 트레이더가 장 시작 전에 갭부터 보는 이유는 단순합니다. 밤사이 들어온 재료가 가격에 한꺼번에 반영된 자리이기 때문입니다.
갭을 만드는 재료는 대체로 정해져 있습니다. 장 마감 후 나온 실적, 대형 수주 공시, 미국 증시 급등락, 정책 발표, 밤사이 터진 업종 뉴스가 대표적입니다. 재료의 무게가 클수록 갭도 큽니다. 초보가 여기서 자주 걸려 넘어집니다. 갭이 크다고 덮어놓고 따라붙는 거죠.
중요한 건 갭이 유지되느냐입니다. 시초에 5% 갭으로 출발해도 거래량 없이 호가만 들떴다면 금세 메워집니다. 이걸 갭 메우기, 또는 갭 필(gap fill)이라 합니다. 반대로 거래량이 실리고 매수세가 붙으면 갭은 그날 종가까지 버티거나 더 벌어집니다. 그래서 갭 폭 자체보다 거래량과 재료의 진정성을 같이 봐야 합니다.
실전에서 볼 건 세 가지입니다. 갭을 만든 뉴스가 실체가 있는지, 거래량이 평소보다 확실히 늘었는지, 그 종목이 과거에 비슷한 갭을 띄웠을 때 끝까지 버틴 적이 있는지. 세 조건이 맞으면 진짜 갭일 확률이 높고, 하나라도 빠지면 함정 갭을 의심하는 게 좋습니다.
진입 방식도 두 갈래입니다. 갭이 버틸 것 같으면 시초 근처에서 따라 사는 갭 추종, 갭이 메워질 것 같으면 되돌림을 노리는 역방향 매매가 있습니다. 어느 쪽이든 손절선을 먼저 정해 두는 게 먼저입니다. 갭은 변동이 빠른 자리라 판단이 틀렸을 때 빠져나오는 게 수익보다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.
SIGNA의 갭 스캐너는 이 판단 재료를 한 줄에 모아 줍니다. 갭 폭, 거래량 증가율, 관련 뉴스 유무, 과거 갭 유지율을 함께 보고 출발하면, 적어도 거래량 없는 함정 갭에 휘말리는 일은 줄어듭니다.